2005. 6. 22. 12:58
[그냥/괜히]
아침에 지하철 타고 오는데 앞 사람이 보던 찌라시에 티비프로 안내가 보였다. 오늘밤 10시에 CGV인가 하는 영화채널에서 '섹시블루'를 한다고 하는데..
카메론디아즈와 하비카이틀이 나오는 재난영화다. 이걸 99년도엔가 한참 비디오방이 성업할 때 당시 여친님과 봤었다. 아마 화창한 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데이트 한다고 맘먹고 아침부터 에버랜드에 놀러갔다가 아무도 없고 황량한 바람만 부는 매표소 앞에서 잠깐 고민하다 다시 서울 올라와서 밥먹고 들어간 비디오방에서 우연히 눈에 띈 영화. 갑자기 꽃샘추위 때문에 밖에서 노는건 좀 불쌍할것 같았다.
카메론디아즈는 그때 이미 '메리'와 '베리배드씽'으로 재난영화 전문 여배우로 주가를 높이던 시절이었는데, 비디오방에서 본 그 파란색 껍데기에 박힌 '섹시블루'라는 제목과 뭔가 어색한 듯한 카메론디아즈의 얼굴 -_-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에버랜드와 놀이기구가 대충 비디오방과 엄한 영화로 대체되어 당시 여친님의 표정은 매우 -_-되었지만 나는 굉장히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카메론디아즈는 디재스터 퀸이었어..라고. 모든 등장인물(이라고 해봤자 카메론디아즈 합쳐서 5명, 엑스트라 합쳐서 6명이다 -_-)이 암암리에 주인공을 사모하고 결국은 전부 죽어버리는 설정에 치를 떤 당시 여친님은 모처럼 신나는 데이트를 이렇게 끝낼 수 없다면서 저녁때도 되기 전부터 음주를 시작했었다. 뭐 나는 모처럼 재미난 영화를 봐서 기분좋게 같이 마셨고..
아 아무튼 이영화 원래 제목은 head above water. 그다지 웃기는 영화는 아니다
괜히 옛날생각 나서..
카메론디아즈와 하비카이틀이 나오는 재난영화다. 이걸 99년도엔가 한참 비디오방이 성업할 때 당시 여친님과 봤었다. 아마 화창한 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데이트 한다고 맘먹고 아침부터 에버랜드에 놀러갔다가 아무도 없고 황량한 바람만 부는 매표소 앞에서 잠깐 고민하다 다시 서울 올라와서 밥먹고 들어간 비디오방에서 우연히 눈에 띈 영화. 갑자기 꽃샘추위 때문에 밖에서 노는건 좀 불쌍할것 같았다.
카메론디아즈는 그때 이미 '메리'와 '베리배드씽'으로 재난영화 전문 여배우로 주가를 높이던 시절이었는데, 비디오방에서 본 그 파란색 껍데기에 박힌 '섹시블루'라는 제목과 뭔가 어색한 듯한 카메론디아즈의 얼굴 -_-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에버랜드와 놀이기구가 대충 비디오방과 엄한 영화로 대체되어 당시 여친님의 표정은 매우 -_-되었지만 나는 굉장히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카메론디아즈는 디재스터 퀸이었어..라고. 모든 등장인물(이라고 해봤자 카메론디아즈 합쳐서 5명, 엑스트라 합쳐서 6명이다 -_-)이 암암리에 주인공을 사모하고 결국은 전부 죽어버리는 설정에 치를 떤 당시 여친님은 모처럼 신나는 데이트를 이렇게 끝낼 수 없다면서 저녁때도 되기 전부터 음주를 시작했었다. 뭐 나는 모처럼 재미난 영화를 봐서 기분좋게 같이 마셨고..
아 아무튼 이영화 원래 제목은 head above water. 그다지 웃기는 영화는 아니다
괜히 옛날생각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