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 who. 영국에서 만든거라 '닥터'보다는 '독타'로 들린다

오랫동안 BBC에서 했던 시리즈물인데 올해 다시 시작해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고 한다. 그걸 KBS에서 수입해서 매주 일요일 밤에 방영하고 있는 것 같은데, 티비에서 하는 것을 보지는 못하고 다운받아서 보고 있는 중.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서문의 '작가가 말하는 별 도움 안되는 이야기들'에 닥터후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온다. 히치하이커 이야기를 쓰기 전에 이거 스크립트를 쓰고 있었다고.. 어째 시작부터 초우주적으로 나오는게 범상치 않다. 사실 지금 하는 시리즈는 다른 사람이 쓰고 있는 각본이겠지만서도.

점심 먹으면서 팀원들한테 잠깐 이 이야기를 하면서, 일단 기본적으로 SF라고 했더니 '그럼 엑스파일 같은 분위기? 아니면 스타트렉 같은?' 같은 반응이었다.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되나.. 아무튼 첫회에서는 좀비-_-가 나온다. 뭐 좀비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제 첫회를 보고 오늘은 맘먹고 일찍 퇴근해서 3회까지 봤다. 히치하이커만큼 환장할 정도는 아니고 사실은 적당히 타협하는 것 같은 장면도 꽤 있는 편이지만 봐줄만 하다. 아니 사실은 매우 맘에 들어서 다 챙겨 볼 생각이다.



닥터후와 로즈


..doctor who라는 이름이 생기게 된 과정은 대충 이렇단다

"who are you?"
"i'm the doctor"
"doctor who?"

히치하이커의 "the king" 이 생각나는 부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