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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12. 10:26
이동네 도착한 것이 10월 30일. 이틀 일하고 11월 1일에 대충 집 구경하러 다니다가 운좋게 괜찮은 곳을 발견하고 바로 계약해서 11월 5일에 열쇠를 받아서 입주했다. 호텔에는 꼭 일주일 묵었고, 이제 집 구해서 들어갔으니 가구랑 각종 가재도구..들도 계속 사서 채워 넣고 있는 중. 20평쯤 되는 원베드룸이고 혼자 살기에는 좀 많이 넓어서 아직 아무것도 없는 거실을 보면 참 썰렁하다. 일단 제일 먼저 주방기구와 식기를 사서 간단히 음식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며칠 직접 요리해서 먹다 보니, 예전 도곡동 사무실 앞의 포장마차가 생각이 났다. 온갖 종류의 볶음을 안주로 팔았는데 사실은 전부 똑같은 양념을 사용해서 다 똑같은 맛이 나는데다가 쓸데없이 맵고 짜서 안주는 별로 안먹고 소주만 많이 마시게 되고, 결국은 에브리바디 인사불성으로 만들어 버리는 음식들.. 이젠 좀 다른 종류의 음식도 연습을 해 봐야겠다. 일주일도 안되서 밑천이 드러나다니 이건 좀 슬픈듯



070 전화를 가지고 왔는데 문자도 되고 국제전화요금도 싸고 착신전환도 되서 굉장히 편리하다. 다만 몇몇 사람들한테 알려줬는데 반갑다고 전화하는 넘들이 시차를 생각 안하고 마구 눌러대서 이틀 연속으로 새벽에 자다가 전화 때문에 깬 것이 문제. 이젠 여기 시차에도 완전히 적응했는데 괜히 새벽에 자꾸 깨는 바람에 이틀 연속 늦잠 자고 있는 중.



IKEA에서 59.99불에 식탁과 의자 4개 패키지를 오늘 하루 한정으로 파는 것을 듣고, 아침 개장시간에 맞춰서 가서 줄서서 기다렸다가 사 왔다. 덤으로 6개씩 들어있는 접시 3종세트와, 4개씩 들어있는 포크 나이프 스푼 5종세트도 각각 9.99불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구입. 이제 물컵과 술잔만 사면 주방기구와 식기도 완비..



여기 이사님과 그 옆방의 영업맨은 핀란드에서 온 사람들인데, 이달 말에 예정되어 있는 보안감사 관련해서 회의를 하다가, 감사 끝나면 저녁때 감사 하러 온 사람들을 접대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냥 달라스 매버릭스 농구 경기 구경이나 시켜주자길래, 콘서트 같은거 보러 가는건 어떠냐고, 스칸디나비아 출신 밴드 공연 같은거 있으면 좋을텐데(감사 오는 사람들도 핀란드 사람들임), 라는 얘기를 했더니 마침 최근에 달라스에서 Lordi 공연이 있다는 말이 나왔다. (Lordi: http://momanse.kicks-ass.net/196 참조) 둘 다 40은 넘은 사람들인데 Lordi를 알고 있었고, 나보고 또 무슨 밴드 아냐고, nightwish 아냐고.. 역시 그동네 사람들은 당연히 메탈인듯



사무실 인터넷은 3Mbps인데, 너무 느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집에 들어오는 회선은 1.5Mbps짜리 DSL밖에 없었다. 한달에 40불이나 받으면서 공인주소도 안주니 당나귀도 안되고, DNS 서버도 이상해서 한국 사이트는 가끔 접속이 안되기도 하고.. 기가 막히지만 그냥 적응해서 살 수밖에.



그래도 유튜브는 안끊기고 잘 보인다. 물론 네이버나 다음 동영상은 실시간 재생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