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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7. 7. 00:55
회사 그만두는 팀원 회식을 어제 돼지갈비집에서 했다. 나가는 사람이 먹고싶어하는 것을 먹어야 하는거라서 '근' 단위로 파는 곳에 갔는데, 난 한 점도 안 먹고 찌개와 냉면만 먹었다. 자랑스럽다.

4차까지 소주와 양주를 섞어 먹었는데 내가 먹은 안주라고는 찌개, 냉면, 순두부, 소라과자 정도. 맛이 간 사람 데려다 주고 집에 왔을 때는 나도 이미 인사불성. 베지타로 살려면 술도 덜 마셔야 할듯 -_-

출근해 보니 사람들이 점심 먹으러 가고 있었다. 사람들 없을때 살짝 서버 리부팅 돌렸다가 서비스가 안올라와서 오후 내내 서버실에서 삽질했다. 원인은 또 본사 담당자가 도메인에 엄한짓 한것 때문인데, 덕분에 또 반성문 썼다.

저녁때까지 속이 매우 안좋아서 약국 내려가서 뭔가 약을 먹었는데, 올라오다가 갑자기 울컥 해서 다 토해 버렸다. 다시 약국 갔더니 또 그 약을 주면서 다시 먹으라고 -_- 지금은 용케 회복되서 죽도 약간 먹었다.

많이 먹어도 콜레스테롤 걱정 없을만한 안주 있으면 추천 요망.
내가 다시 이렇게 술 먹나 봐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