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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5. 30. 23:20
아마 7년 전에 후배 D와 연습했던 두 곡 중 하나였는데 사실은 꼭 한 번 같이 맞춰보고는 더이상 진전이 없었다.

6년 전 하숙집밴드가 이 노래를 할 땐 내가 베이스를 넣었다. 사실 난 거기서 리듬기타를 치고 싶었지만 그넘들 하는 노래들이 기타가 두 대나 필요한 곡들이 아니어서 보통은 연습하는데 맥주 사들고 놀러가서 항상 술만 먹었다.

그리고 이건 작년 가을쯤에 이미 대부분 녹음해둔 곡이었다. 기타 두대, 베이스, 노래까지 했는데 역시 솔로를 못 넣어서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다.

며칠전 후배 D가 놀러와서 sunshine of your love를 녹음하고 나서 여기에 기타솔로를 넣었다. 기타 톤이 어딘지 모자라서, 좀더 되바라진 소리를 만들기 위해 와와를 넣었는데 꽤 괜찮게 들린다. D가 치는 동안 내가 와와를 밟았다.

레니 크라비츠는 이런 노래를 왜 더이상 못 만드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