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7. 05:26
[그냥/괜히]
작년 말에 뉴멕시코주 산타페에 보드 타러 갔을때 묵었던 허름한 숙소에서 아무 생각 없이 틀어 놓은 티비에서 나오던 홈쇼핑 광고에 나왔던 물건인데, 위저가 며칠 전 새 앨범을 내면서 자기들 이름을 박아넣고 끼워팔기를 하고 있다. 나는 이미 아마존에 시디를 주문해서 내일 받을 예정인데 일찍 알았으면 한 장 주문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기도 -_-
역시 너드락의 지존, 얼마나 더 찌질해질 것인지 -_- 그나저나 그때 홈쇼핑에서 나왔던 물건들은 한국 홈쇼핑과 마찬가지로 뭔가 굉장히 중요하지는 않지만 있으면 좋고 그러면서도 그걸 사용하면 어쩐지 열라 찌질한 느낌이 들 것 같은 것들이 대부분. (역시 위저 느낌) 광고 내용은, 이를테면 양파를 썰면서 울고 있는 아줌마를 배경으로 어떤 믿을 수 없는 설득력을 가진 목소리의 아저씨가 물건을 가지고 나와 10초만에 양파를 잘게 썰어 버린다거나, 카펫에 엎지른 콜라를 "독일제"(이걸 매우 강조) 부직포로 깨끗이 빨아들인다거나.. 음 또 무슨 extenz던가 하는, 먹으면 꼬추가 커진다는 약도. -_-
새 앨범 냈으니 투어 돌면서 달라스도 한번 오겠지 하고 있다. 아씨 자꾸 보니 열라 갖고싶은데 얼룩말무늬-_-로 하나 주문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