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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21. 05:05
이미 지지난주 얘기긴 하지만 금요일 밤에 모리씨 콘서트에 다녀왔다. 미국 와서 처음 가보는 공연장이라 살짝 흥분도 되고 기대도 했는데, 환장할 정도로 신나지는 않았지만 별로 실망스러운 점도 없었다. 아 모리씨 콘서트가 그랬다는게 아니고, 그냥 이동네 공연 보는 분위기가 그냥저냥 심심한 정도라는 얘기.


텍사스에서라면 아무래도 모리씨 같은 가수는 그다지 인기있을 만한 타입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오래 전에 달라스에서 했던 공연실황이 모리씨 팬이라면 must have라는 설명과 함께 높은 평점으로 아마존에 올라와 있었고, 이날 공연장에서도 옛날 히트곡이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따라 부르기도 했다.




새 앨범과 옛날 앨범, the smiths 시절의 곡까지 두루두루 있고 그러고 보니 20곡도 넘게 불렀는데, 실제 공연은 1.5시간 정도. 사실 중간에 모르는 곡들이 나왔을 때는 좀 지겹기도 했는데 이정도라 적당했던 것 같다. 느끼는 목소리 라이브에서도 여전히 굉장하시고 연주도 훌륭. 초대형 징과 탐, 그리고 무대 배경이 처음 봤을땐 좀 당황스러웠지만 뭐 그러려니..






그나저나 콘서트 시작은 저녁 7:30으로 되어 있었는데, 마침 그거 보러 간다는 회사 동료 K는 한 8시반쯤에나 가볼까 한다는 얘기를 했다. 아니 그건 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더니, 늘상 그런거 같이 다니는 친구가 그러는데 오프닝도 있고, 아무튼 제시간에 시작하지는 않을 거라고.. 긴가민가 하면서 나도 다른 사람과 함께 8시반쯤 거기 도착하도록 출발하면서도 살짝 불안했는데, 가서 보니 오프닝조차 시작도 안한 상태. the courteeners라는 영국 밴드가 오프닝을 시작한 시간은 9시쯤이었고, 모리씨는 10시가 되어서야 나왔다. 이거 이동네 원래 이런건지, 이번주 목요일 로스 로보스도 이런 식이면 곤란한데.


참 그나저나 10월 12일에 한다는 U2 360도 투어 예매가 오늘 시작됐다. 다른 대도시 동네들은 판매 시작 몇시간 만에 매진되고 그러던데 설마 이동네는 괜찮겠지 하고 일단 지켜보고 있는 중. 알링턴 구장에서 한다길래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줄 알았는데, 올 여름 완공될 예정인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새 돔구장이라고.. 스페셜게스트는 무려 뮤즈. 티켓은 90불이고 수수료 합치면 100불이 넘는데다 주차요금도 30불이나 하는 것 같지만 일단 닥치고 사야 하는 것일 텐데 뭐하고 있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