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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16. 21:38
얼마 전 전주 가서 어슬렁거리다 지나친 전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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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건물도 멋있고 길거리도 참 예쁜데 서울처럼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그냥 어슬렁 두리번거리기 딱 좋다. 성당 주변에는, 발로 차면 불이 켜지는 신기한 기능을 가진 바위들이 길을 따라 줄지어 있고, 어디처럼 펌프로 물을 흘려 보내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무슨 천이라는 이름을 가진 (의외로 깨끗해 보이는) 개울도 길을 따라 흐르고, 그 길가에는 한옥마을과 많은 전통찻집, 밥집들이 흩어져 있다. 그런 곳들도 역시 너무 붐비지도 파리 날리지도 않는 만큼만 사람들이 들어차 있어서 딱 적당하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뒹굴 수 있었다. 길거리에서 파는 솜사탕이며 쥐포 같은 음식들도, 경쟁도 없이 딱 하나씩만 장사를 하고 있었고..




그중 한 곳에서 만원짜리 비빔밥을 먹었는데, 사진에는 비빔밥 한 그릇에 계란 노른자가 세 개나 들어 있어서 뭐 이런게 다 있나..라고 생각하며 주문했으나 실수로 계란은 안 들어 있는 육회비빔밥이 나왔다. 사실 비빔밥이 아무리 좋은게 많이 들어갔다고 한들 충격적으로 맛이 좋기는 힘든 거라.. 뭐, 같이 시킨 홍어탕이랑 맛있게 먹긴 했다.




괜히 엔하위키에서 전주를 찾아 봤는데 아마 거기 사는 사람이 작성한 듯한 굉장히 자세한 포스트가 나와서 놀랐다. 전동성당도 언급이 되어 있는데 그거 읽어보고 나니 좀 억울해져서 다음번에는 밝을 때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http://www.angelhalo.org/wiki/index.php?no=17654&url=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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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건축물로 전동성당이 유명하다. 건축물 자체의 아름다움으로만 따지면 명동성당보다 낫다는 평을 들을 정도다. 많은 전북 지역의 천주교 신자들이 이 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꽤나 줄 서서 기다린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당 바로 옆의 성심여고/여중 교복이 정말 제대로 된 세라복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아름답고도 고귀한 정통 세라복은 일본에서조차 보기 힘들어지고 있으니 방문시 필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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