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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16. 14:57
올해의 유일한 대박연휴인 노동절 끼고 어린이날+석가탄신일을 휴가에 사용하려고 이리저리 알아본 것이 지난 2월부터인데, 사실은 작년에 가려다 포기했던 티벳을 다시 도전하기로 했었다. 비행기 타고 들어가면 무효니까 버스 타고 차마고도를 올라가야 하는데, 많이들 가는 꺼얼무나 성도 루트 대신 볼 것 많은 전장공로, 그러니까 곤명 대리 염정을 거쳐 라싸에 들어갔다가 우정공로를 통해 카트만두로 나오기로 결정했다.


그러는 동안에 저렴한 방콕 왕복을 발견해서 일단 예약을 했고, 거기서 곤명 가는 저가항공을 타려고 생각했는데 방콕-곤명 구간은 저가항공이 없으니 그렇다면 방콕-하노이로 비행기 타고 이동한 다음 하노이에서 기차 타고 사파까지 갔다가 거기서 육로로 중국으로 들어간 다음 버스나 기차로 다시 곤명.. 이런 식으로 대충 루트를 짜고 있었다. 4월 25일 출발해서 5월 12일 돌아오는 일정이니 17박 18일인데 이정도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티벳 유혈폭동 사태. 관광금지령 -_-


음 그렇다면 일단 티벳은 일단 미루고, 작은 티벳이라는 '오래된 미래' 라다크는 어떨까 하고 알아보고 있었는데, 이동네 가는 버스길은 7~9월에만 열린다고. 여기도 역시 비행기 타고 들어가는 건 무효.


젠장 그럼 티벳은 못가도, 작은 티벳도 못가도, 달라이라마가 사는 동네만이라도 가야지, 라고 생각해서 결국 다람살라로 다시 결정. 방콕 왕복은 이미 결제 끝났으니 이걸 이용해야 하는데, 마침 방콕에서 콜카타 가는 12만원짜리 저가항공과 콜카타에서 델리 가는 8만원짜리가 있어서 이걸 연결하면 오늘 저녁에 서울 출발해서 내일 저녁에 델리에 도착하는 일정이 가능. 오오 이거 멋진데?


..라고 생각하면서 좋아하다가 며칠 후 다시 air india express 홈페이지를 체크해 보니 내가 가려는 날에는 방콕-콜카타 편이 없어서 하루 기다려야 하는 상황 발생. 더 검색해 보니 예전에는 방콕-콜카타 노선이 다른 항공사에서도 좀 있었던 것 같은데 타산이 안맞았는지 이것과 jet airways라는 비싼곳밖에 없었다.


흠 그렇다면 콜카타를 거치지 않고 다른 곳을 통해서 가는건? 하고 찾아보니 방콕-다카(방글라데시)까지 Druk air, 다카-델리를 GMG airlines를 이용할 수 있지만 가격이 의외로 비싸고 인터넷 예약도 안되서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티켓. 방글라데시도 잠시 구경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검색창에 '방글라데시 여행'을 넣었더니 이런 페이지가 나왔다.

http://ksea.paran.com/swisdom/queview.php?que=3022677
..뭐야 이거 무서워

사실 방글라데시의 항공사인 gmg airlines 홈페이지도 좀 무섭긴 마찬가지.
http://www.gmgairlines.com



아무튼 그래서 그냥 방콕에서 하루 놀다가 그나마 믿음직스럽고 인터넷 구입도 되는 air india express를 타고 콜카타까지 가서 델리로 들어가기로 결정. 이게 한 달 쯤 전이고 그동안 내내 바빠서 어제 비로소 결제해야지 하고 오랜만에 다시 홈페이지를 찾았다.


...신용카드 billing address에서 한국을 선택할 수가 없다. 뭐..뭥미? 비자도 있고 마스터도 있고 아멕스도 있는데? -_-



air india express의 customer support에 메일을 보내 두었는데 긍정적인 답장이 올 거라는 기대는 별로 하지 않고 있고, 그래서 방콕-델리 가는 세금 포함 1.3만바트(=40만원)짜리를 사거나 아니면 방콕 현지에서 5000루피(=12.5만원)짜리 방콕-콜카타를 사서 다른 콜카타-델리로 연결해야 할 듯. 그러나 방콕에 도착한 다음날 출발하는 콜카타행 비행기표를 현지에서 순식간에 구할 수 있는지가 일단 문제고, 그래서 콜카타-델리를 한국에서 미리 사 두는 것도 문제고, 그렇다고 방콕에서 콜카타-델리를 구할 수 있을지 어떨지도 확실하지 않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방콕-델리 편도 40만원짜리를 사는 것은 아무래도 너무 오버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방콕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아니면 방콕 현지 여행사에 대행을 시켜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물론 이렇게 복잡하고 귀찮게 신경 쓰느니 그냥 인도는 말고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겠지만 이미 어제 8만원 주고 비자를 신청해 버렸고 -_- 사실은 나 때문에 바람 든 K과장과 델리에서 접선하여 며칠 같이 다니기로 되어 있어서 차마 배신할 수 없게 되었다.




..올해는 출발하기도 전부터 메탈인듯




lucky soul - get outta 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