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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25. 18:25
회사 동호회 사람들과 춘천에 다녀왔다. 레포츠 동호회의 이번 활동은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지지난주 주말이었는데 사람들 많아지기 전에 일찍 끝내려고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는데 마침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덜덜 떨면서 탔다. 그래도 오전 중에 끝내고 오후에는 춘천 사는 지인과 여기저기 구경하고 먹고 다닌 근래 좀처럼 보내지 못했던 매우 보람찬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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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탈 때는 배 옆에 있는 봉을 잡고 일어서는 연습을 하고, 그게 어느정도 되면 줄을 잡고 일어난다. 보통 두 번 타는데 빨리 배우는 사람은 첫번째에 봉 잡고 두번째에 줄 잡고 탄다. 이분은 노말하게 봉 잡고 나갔다가 봉 잡고 들어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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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첫번째는 노말하게 봉 잡고 나갔다가 봉 잡고 들어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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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처음 타면서 봉 잡고 나갔는데 줄 잡고 들어오다니. 당신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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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타면서 줄 잡고 들어온 그분의 2차시도. 두번째만에 완벽 마스터라니 과연 체육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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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도 만만치 않으심. 부드럽게 줄을 놓고 스르륵 가라앉는 완벽 마무리-처음 타는 사람이 그래도 되는거냐



한편 그러는 동안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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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줄 잡고 한참 탔지만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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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능숙하게 타는 이분은 그 춘천 사는 지인. 사실은 첫직장 입사동기고 입사 1달도 안되서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가서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살지만 아직도 가끔 만나면 마냥 반갑다.




그리고 오후에는 호수와 산이 보이는 춘천댐 옆에서 메기매운탕을 먹고, 소양댐 구경도 하고, 이외수 소설에서 나온 '황금비늘의 거리'를 어슬렁거리다 닭갈비를 먹고 귀경. 이제는 다들 나가고 꼴랑 6명밖에 안되는 동호회지만 그래서 더 좋은 것 같다. 다음번 모임은 밤낚시 계획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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