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F2 photomic의 두번째 롤을 현상했다. 새 필름 넣고 처음 찍은 것이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공연 가서였는데 그게 1월 20일이었으니 한달만에 한롤. 이래서야 뇌출계 연습도 될 리가 없고 여전히 제대로 나온 사진은 그다지 없고.. 그런데 이번에 넣은 필름은 ISO200. 얼마나 막샷을 찍어대야 할지. 아니면 그냥 노출계를 하나 사야 하나 -_-

노래하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공연장에서 본 달빛요정은 예상보다 훨씬 찌질한 외모와 언행을 보여 주었는데 요즘은 또 그런게 먹히는 세상이라 엄청난 인파가 몰려서 출입문 앞에서 내내 서서 봤다. 1,2집과 미니앨범에 있던 곡들을 골고루 불렀는데 개인적으로는 2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너의 노래'를 안해서 좀 아쉬웠다. 라커스 공연 때처럼 보면서 마시면서 하면 좋았겠지만 움직일 수도 술잔을 놓을 곳도 없어서 입장료에 포함된 맥주 한병으로 끝. 아마 거기 공연장 사장님은 적자났을듯

게스트. missing island

초대손님은 stevie wonder의 isn't she lovely로 시작했는데 연주력도 외모도 너무 훌륭해서 메인인 달빛요정이 더욱 찌질해 보였다. 달사마, 이런걸 노리고 이분들을 초대한 걸까

백킹보컬 및 키보드 치시던 분

달빛요정의 동아리 후배이며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가끔 공연 때 와서 도와준다는 이 아름다운 분은 중간중간 굉장히 자주 내 쪽을 보고 방긋방긋 웃으셔서 총각 가슴 설레게 만들었는데 아마도 내 바로 앞에 친한 친구가 서 있었던 것 같다. 이분 정말 예뻤다 -_-

라커스. 초점은 어디에 맞춘 걸까

F2 photomic은 태엽으로 돌아가는 타이머 소리가 참 맘에 든다. 조리개를 바짝 조이고 셔터를 bulb로 놓은 다음 누르면 최대 10초 동안 열어둘 수 있는데 그걸 기다리는 동안은 괜히 기분이 좋다.

이건 같은 위치에서 D50으로 찍은거

구독하고 있는 어떤 블로그에서 얼마 전에 겨울 꼬막 얘기가 나와서 갑자기 먹고 싶어졌는데 그날 집에 와 보니 난데없이 삶은 꼬막이 잔뜩 있었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이라 조금만 먹고 나머지는 양념해서 반찬으로 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이정도 -_-

염상구, 외서댁, 겨울 꼬막

다음주에는 난생 처음 가보는 해외출장이 잡혀 있다. 코펜하겐에서 이틀 동안 회의만 하는 일정인데 유럽 지역은 처음이라 매우 설레는 중이다. 회의는 목요일 금요일이라 비행기를 스탑오버해서 주말에 파리 구경이나 해 볼 생각이고 작년에 한국에서 만난 프랑스 메도리 친구도 다시 볼 수 있을듯. 그 친구라면 내가 관심 있을만한 곳을 안내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 도저히 구할 수 없는 물건들 목록도 계속 정리중.



괜찮은 사진을 많이 보고 싶은 마음에 1월부터 네셔널지오그래픽을 구독하고 있다. 무슨 화산 같은데서 흐르는 마그마 사진이나, 꽃봉오리에 부리를 꽂은 허밍버드 사진 같이 장비나 여건 등 모든 면에서 내가 찍기는 불가능한 사진들이 많지만 그냥 사람들을 찍은 평범해 보이는 사진도 많고 자세히 보면 그런 사진들에서 배울 점이 의외로 많아서 열심히 살펴보고 따라해 보고 싶다.

..뭐 그래봤자 한달에 한롤 -_-

네셔널 지오그래픽을 구독했더니 덤으로 이코노미스트 과월호가 몇 권 덤으로 왔다. 한글로 나온 경제지도 안보는데 이런걸 보내 주다니? 내일은 담당자한테 전화해서 사람 잘못봤으니 이런거 말고 기타나 사진이나 뭐 그런거 있냐고 물어봐야겠다.

1. Cancion Del Mariachi

los lobos - cancion del maria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