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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1. 28. 14:33
'신바람 알박사' 양코빅 선생의 새 앨범이 나온다는 것은 몇 달 전부터 Yankovic! 페이지를 통해서 알고 있었는데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있다가 오늘 갑자기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이미 비디오와 함께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싱글과 앨범이 둘 다 심지어 빌보드 10위 안에 들었다니 이만하면 거의 30년 동안 초지일관 한우물 판 보람이 있는듯


 
'weird al' yankovic - white & nerdy
chamillionaire의 ridin' 패러디. 이정도의 랩을 하다니 역시 명불허전

2003년 앨범에서는 'couch potato'의 원작자인 에미넴이 비디오 만드는걸 허락하지 않아서 폴카메들리의 원곡 비디오들을 짜집기한 팬아트 말고는 비디오가 하나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비디오 만든다니까 원작자가 굉장한 영광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물론 앨범을 사야 마땅하지만 우리나라엔 당연히 출시가 안됐다. 아니 빌보드 탑텐 앨범을 수입조차 안하다니 너무한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지만 요즘같이 아무도 시디 안사는 세상에 심지어 양코빅 시디를 사는 사람은 전국적으로 한 100명이나 될지 어떨지..


다음은 위키피디어의 양코빅 페이지에 있는 구절 몇 가지.

[ˈjæŋ.kəˌvɪk]; last syllable rhymes with "stick" - '양코비치'가 아님.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은 smells like teen spirit의 패러디 smells like nirvana가 나오자 비로소 '성공했다'고 느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양코빅은 코베인에게 전화를 해서 패러디를 해도 괜찮은지 물어봤는데, 코베인은 허락을 하고 나서 잠시 뜸들이다가 물어봤다고 한다. '어.. 그거 음식에 관한 노래는 아니겠죠?' 양코빅의 대답은 '아닙니다. 그건 당신의 가사를 어떻게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지에 대한 곡이죠'.

마이클 잭슨도 양코빅의 광팬이다. 잭슨은 'beat it'과 'bad' 두 번에 걸쳐 양코빅이 패러디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는데 (eat it, fat) fat 비디오 찍을 때는 자기가 비디오를 찍었던 bad 세트를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해주기까지 했다. 하지만 'black or white'는 가사에 담긴 메시지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패러디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그래서 양코빅은 앨범에 없는 곡 'snack all night'을 공연 때만 부른다.

'the saga begins' (돈맥클레인 american pie 패러디)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의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이 곡은 사실 영화가 나오기 전에 나왔다. 양코빅은 영화의 줄거리를 인터넷의 루머 사이트에서 찾았다고 한다. 원작자 맥클레인은 이 패러디를 너무 좋아해서 공연 도중에 패러디의 가사가 생각나기도 한다고 양코빅에게 고백한 적이 있다.

폴 맥카트니는 'live and let die' 패러디 'chicken pot pie'를 거절했는데 그 이유는 그가 채식주의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박사님은 이 곡도 'snack all night'처럼 공연 때 많이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