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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0. 27. 12:58


내가 제일 좋아한 밴드 faith no more의 천재보컬 mike patton이 하던 수많은 프로젝트 중 하나인 peeping tom의 올해 나온 앨범 첫 싱글. 어째 옛날에 다른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the avalanches의 frontier psychiatrist와 비슷한 느낌이 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보니 힙합스런 비트와 약간 괴기스런 느낌만 비슷하다.

faith no more가 해체한 지도 너무나 오래됐고 mr. bungle도 마지막 앨범이 나온 것이 1999년이니 그 동안 도무지 뭘 하는지 궁금해서 가끔 찾아보면 fantomas라든지 tomahawk 같은 굉장히 마이너한 밴드에서 보이다가도 john zorn과도 자주 놀러 다니기도 하고 무슨 동물 울음소리 흉내내는 자기 목소리로 시디 한 장을 채워서 발매한다거나 하는 짓을 하면서 점점 잊혀져 가고 있었는데, 대충 찾아보니 이번 peeping tom의 앨범은 그중 가장 들어줄 만 하다는 평가인 것 같다. 뭐 그렇다고 스스로 내세우는 '대중적'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긴 한데 난 아직 한 곡밖에 못 들어봐서 모름.

사실 이 앨범을 알게 된 것은 지난번에 한국에 놀러 왔던 그 프랑스 친구하고 주혹새에서 얘기하다 black sabbath의 라이브 장면이 나왔고, 거기 드러머가 faith no more의 드러머였던 mike 'puffy' bordin이었고, 그러다 보니 mike patton에 자연스럽게 연결된 것이었는데, mike patton이 하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 중에서 어떤 곡에서 노라 존스가 dirty word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래미상에 빛나는 그 해맑은 노라 존스가 어떻게-_- 하는 생각에 찾아 보니 peeping tom의 앨범에 있는 곡 'sucker'에서 fuck을 남발한다고..

씨발 당장 사고 싶지만 아마도 라이센스가 나올 리는 없을 것 같고 어딘가에서 수입이라도 하는지 찾아봐야겠다. 없으면 아마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