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0. 7. 23:27
[그냥/괜히]
오늘은 하노이의 마지막 밤.
며칠 전에 갔던 토속주 파는 '하이웨이4'에 가서 '하루에5번' 한 병(120,000동)과 뭔가 굉장히 거한 샤브샤브 비슷한 해산물요리(140,000동)을 먹었다. 지난 2주간의 피로를 모두 청소하는 듯한 진득한 국물에 감동. 뇌물쇼핑도 전부 마무리했다. 몹시 든든하다.
그리고 라이브 음악을 한다는 R&R tavern이라는 곳에 갔으나 라이브 따위는 전혀 안하는 분위기에 그냥 숙소로 귀환. 그냥 냉장고에 있는 캔맥주나 마시면서 약 3시간 후에 하는 잉글랜드-마케도니아 축구 경기를 기다릴 예정. 그러고 보니 금주의 멋진골 4위에 오른 설기현의 골도 봤고 레알마드리드의 5-1 경기도 보고 아무튼 그동안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빼놓지 않고 본듯
내일은 비행기 타고 타이베이. 2주 전에 개같이 마신 신디와 그 친구들을 또 만날 예정인데 월요일 한국 가는 비행기가 이른 새벽이라 매우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지난번에 갔던 곳과는 다른 야시장에 데려가겠다고 하는데.
월요일에는 인도에서 만났던 프랑스 친구가 드디어 서울에 왔다고, 그날 전화를 하기로 했다. 어디서 만나서 뭘 하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3년만에 만나는 것이니 꽤나 기대된다. 이친구 아직도 메탈처럼 살고 있을지.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10월중에 한다고 한다. 한국 가면 검진 때까지 오로지 채식. 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