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9. 26. 01:00
[그냥/괜히]
제때 일어나서(7시) 제때 버스 타고(8시) 제때 출발. 모든 것이 완벽한 호치밍-프놈펜 버스.
약 2시간 후 베트남-캄보디아 국경 목바이 도착. 순조로운 출/입국 심사 통과. 다시 버스 타고 프놈펜으로..
호치밍-프놈펜 버스 구간은 보통 7시간쯤 걸린다길래, 아마 캄보디아 쪽 도로 사정이 나빠서 그렇게나 오래 걸리다보다 생각하며 잠들었는데 뭔가 시끄러운 소리에 깨 보니 프놈펜 63km 지점에서(1시) 차가 꽉 막혀 있었다. 웬일인지는 모르지만 뭐 좀 있으면 통과하겠지라고 생각하는 사이에 4시간 경과. 시속 1km로 전진하여 용케 페리에 탑승(5시)한 버스 안의 승객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박수 치며 환호 -_-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사정을 들어 보니 오늘은 캄보디아 민족 최대 명절 연휴가 끝나는 날이라 다들 집에 돌아가기 위해 그렇게나 막혀 있었다고.. 페리 타고 강 건넌 후에도 한참을 더 가서 드디어 프놈펜 도착(7시반).
11.5시간 -_-
내일은 앙코르와트가 있는 씨엠립으로. 4불 주고 예약한 버스는 6시간 걸린다고 한다.
과연? -_-
오늘 탄 버스
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