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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9. 23:30
올 하반기에 출시 예정이라던 PS3는 암만해도 제때 못 나올 것 같고, 그나마도 너무 비싸서 당장 살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xbox360은 괜히 정이 안가고, 아무튼 뭔가 게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철지난 PS2를 구했다. 2년 전쯤 누구 줘 버리고 난 후로는 가끔씩 가던 평촌에서나 콘솔 게임을 하고 그나마 플스는 만질 일도 없었는데, 그러는 동안 내가 게임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살았던 것 같다.

몇 개 있지도 않았던 타이틀은 어떻게 대부분 처분했었는데, 그래서 할 만한 게임이 없어서 간만에 휴일을 맞아 국전에 들러 게임을 몇 개 구입. 2년 전에 하고 싶어서 몹시 기다렸던 베르세르크는 이미 철지난 게임이 되어 있었고, 한참 2편을 재미있게 했던 소울칼리버는 3편도 중고가 나와 있었다. 그리고 들어본 적도 없는 것 같은 수많은 게임들..

아무튼 오랜만에 돌려 보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저녁 내내 계속 했다. 시간이 잘 가서 다행이다.




플스1 전설의 게임 parappa the rappa(파라파라파)의 첫곡. 항상 초심을 생각하게 만드는 곡이다.
이걸 소장하기 위해 무려 일본에 가서 사왔었는데 누군가에게 빌려주고 그게 누군지 잊어버렸다.



이제 플스만 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