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0. 31. 14:11
[그냥/괜히]
나이를 먹어간다는 증거가 아닐까.
새로 나오는 것을 찾아다니는 것보다 옛날에 좋아했던 시리즈의 속편을 더 기대하는 것.
요즘 뜨는 밴드 노래들보다 옛날에 좋아했던 밴드의 새앨범을 더 기대하는것..
래리, 루카스필름과 함께 한때 어드벤처게임 시장을 양분했던 시에라의 시리즈물이다.
아마도 중학교 2학년 때 래리2를 처음 했는데, 여러 가지로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게임이었다
2D 디스켓 한 장에 1000원 정도 하던 당시에 6장이나 되는 고용량이었다든지,
므흣한 화면보다는 줄거리와 설정이 야해서 성인용인 것도 좋았고.
(이게 당연한 것인데도 성인용이라면 그냥 적나라한 것이 먼저 떠오르는건 나뿐인지)
무엇보다도 영어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에게는 조작 방법이 좀 심하게 어려웠다
동사와 명사를 조합해서 직접 키보드로 입력하는 방식이었고,
이건 당시 시에라의 모든 어드벤처 게임들에서 사용되던 UI인데, 이를테면 이렇다
문을 열어야 되는 상황에서는 문 앞까지 주인공을 움직인 다음 'open the door'라고 타이핑.
뭐 내가 그런 시스템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건 아마 영어 좀 한다고 폼 잡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굳이 어려운 것만 고르는.
아무튼 래리가 이런 저런 모험 끝에 천생연분의 여자를 만나서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목적이고
내가 했던 2편은 그 여자와 헤어지고(쫓겨나서-_-) 빈털터리로 다시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것.
색깔도 구별 안되는 흑백 모니터에 사전 찾으면서 뭐가 그리 재밌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땐 그냥 그랬다. 이유는 없는거다. 그냥 존내 재밌었던 거다.
하지만 역시 지금 하라면 그다지 하고 싶지 않을 거고, 그 이유는 당연히 '귀찮아서'겠지만
내가 이렇게 게을러진걸 어떻게 알았는지 래리 최신작은 정말 엄청나게 단순하게 나왔다
동급생의 난파가 생각날 정도로, 아무나 붙잡고 뿅뿅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 버린 것이다 -_-
궁극적인 목적은 아무튼 많은 뿅뿅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삼촌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
주인공의 삼촌은 전설적인 바람둥이, 래리 시리즈 전작들의 주인공이다.
옛날 같으면 이렇게 돌아온 래리 시리즈에 욕을 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좋아하던 줄거리는 어디 가고 그냥저냥 미연시 게임같은 이건 뭐냐고..
지금까지 6명 정도 성공했지만 아직까지도 별다른 줄거리가 나오지는 않고 있는데
아마 앞으로도 그다지 없을 것 같다
뿅뿅하면 그걸로 끝. 그 언니와는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동급생1의 레이코 같은 여자는 없다.
그런데 아직도 열심히 하고 있다. 중간중간 작업을 위해 하는 미니게임이 재미있어서가 아니다.
그냥.. 언니들이 너무 예쁘다. 일본 미연시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이런 쪽이 훨씬 신선해 보인다.
그런 언니들이 끝없이 나온다. 이거 용량이 CD 4장이다.
기본 게임 화면은 3D그래픽이지만 로딩 화면에서 실사의 언니 사진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거 참..
싫어할 수가 없는 게임이 되버렸다 ㅠ_ㅠ
아마 한동안, 이거 끝까지 깰 때까지, 아니 모든 언니와 다 성공할 때까지 -_-
당분간 손에서 놓지 못할 것 같다.
요즘은 어떤 게임도 조작법이 귀찮아서 시작하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잘됐다
이런 언니들이 나온다.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_-
새로 나오는 것을 찾아다니는 것보다 옛날에 좋아했던 시리즈의 속편을 더 기대하는 것.
요즘 뜨는 밴드 노래들보다 옛날에 좋아했던 밴드의 새앨범을 더 기대하는것..
래리, 루카스필름과 함께 한때 어드벤처게임 시장을 양분했던 시에라의 시리즈물이다.
아마도 중학교 2학년 때 래리2를 처음 했는데, 여러 가지로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게임이었다
2D 디스켓 한 장에 1000원 정도 하던 당시에 6장이나 되는 고용량이었다든지,
므흣한 화면보다는 줄거리와 설정이 야해서 성인용인 것도 좋았고.
(이게 당연한 것인데도 성인용이라면 그냥 적나라한 것이 먼저 떠오르는건 나뿐인지)
무엇보다도 영어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에게는 조작 방법이 좀 심하게 어려웠다
동사와 명사를 조합해서 직접 키보드로 입력하는 방식이었고,
이건 당시 시에라의 모든 어드벤처 게임들에서 사용되던 UI인데, 이를테면 이렇다
문을 열어야 되는 상황에서는 문 앞까지 주인공을 움직인 다음 'open the door'라고 타이핑.
뭐 내가 그런 시스템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건 아마 영어 좀 한다고 폼 잡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굳이 어려운 것만 고르는.
아무튼 래리가 이런 저런 모험 끝에 천생연분의 여자를 만나서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목적이고
내가 했던 2편은 그 여자와 헤어지고(쫓겨나서-_-) 빈털터리로 다시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것.
색깔도 구별 안되는 흑백 모니터에 사전 찾으면서 뭐가 그리 재밌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땐 그냥 그랬다. 이유는 없는거다. 그냥 존내 재밌었던 거다.
하지만 역시 지금 하라면 그다지 하고 싶지 않을 거고, 그 이유는 당연히 '귀찮아서'겠지만
내가 이렇게 게을러진걸 어떻게 알았는지 래리 최신작은 정말 엄청나게 단순하게 나왔다
동급생의 난파가 생각날 정도로, 아무나 붙잡고 뿅뿅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 버린 것이다 -_-
궁극적인 목적은 아무튼 많은 뿅뿅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삼촌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
주인공의 삼촌은 전설적인 바람둥이, 래리 시리즈 전작들의 주인공이다.
옛날 같으면 이렇게 돌아온 래리 시리즈에 욕을 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좋아하던 줄거리는 어디 가고 그냥저냥 미연시 게임같은 이건 뭐냐고..
지금까지 6명 정도 성공했지만 아직까지도 별다른 줄거리가 나오지는 않고 있는데
아마 앞으로도 그다지 없을 것 같다
뿅뿅하면 그걸로 끝. 그 언니와는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동급생1의 레이코 같은 여자는 없다.
그런데 아직도 열심히 하고 있다. 중간중간 작업을 위해 하는 미니게임이 재미있어서가 아니다.
그냥.. 언니들이 너무 예쁘다. 일본 미연시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이런 쪽이 훨씬 신선해 보인다.
그런 언니들이 끝없이 나온다. 이거 용량이 CD 4장이다.
기본 게임 화면은 3D그래픽이지만 로딩 화면에서 실사의 언니 사진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거 참..
싫어할 수가 없는 게임이 되버렸다 ㅠ_ㅠ
아마 한동안, 이거 끝까지 깰 때까지, 아니 모든 언니와 다 성공할 때까지 -_-
당분간 손에서 놓지 못할 것 같다.
요즘은 어떤 게임도 조작법이 귀찮아서 시작하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잘됐다
이런 언니들이 나온다.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