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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3. 19. 21:35
집에서 처음 주최해 보는 경조사가 끝났다.

친가 외가 전부 할아버지 할머니가 내가 태어날 당시에는 이미 다들 돌아가신 상태여서 장례를 치를 일도 없었고, 요즘은 환갑잔치도 없으니, 실질적으로 경조사는 지난 토요일에 치른 누나 결혼식이 처음. 사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와서 봉투 내고 밥 한끼 먹고 가는 문화는 다른 사람들의 경조사에 가서 느꼈을 때처럼 내가 주최하면서도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어쨌든 별 탈 없이 대충 마무리가 되긴 했다.

이제 되는 대로 이삿짐을 좀 옮겨 주기만 하면 완전히 마무리가 될듯.
뭐 잘 살겠지..


오후에 봉투 정리 하면서 짜증나서, 끝내고 간만에 녹음을 했다.
기분이 좀 나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