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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3. 2. 00:45
오늘 휘팍을 마지막으로 05~06 시즌은 끝. 올해는 괜히 장비들도 손질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5년째 왁싱은 커녕 물기도 안닦은 상태로 방치해 두다가 시즌 개시하는 날 그대로 들고가곤 했는데, 구입하고 몇 번 조여 보기만 했던 바인딩도 풀어서 따로 보관하고 부츠도 이너부츠 꺼내서 분해해 보려고 한다.

...뭐, 오늘 하겠다는 건 아니고. -_-

뜻밖의 부상으로 시즌권을 팔고 나서도 두 번이나 더 가게 됐는데, 결과적으로는 굉장히 만족. 회사 동호회 사람들과 갔던 지난 토요일은 꽤나 깔끔하게 재미있었고, 오늘은 올시즌 유일하게 휘팍으로 갔는데 올시즌 유일하게 진짜 눈을 맞으면서 탄 것 같다. 뭐 눈이 하도 많이 와서 모글도 많긴 했지만.

오늘은 3.1절 컨셉인지 태극기 들고 타는 사람들도 가끔 보였는데, 사실 오늘의 히트는 치마입고 라이딩 하던 세 명. 아마 작년에 교복라이딩 하던 그 세 명이 아닐까 싶다. (당시의 헝그리보더 게시판이 서버 장애로 날아가 버려서 다른데 있는거 링크) 그물스타킹에, 기다란 넥타이를 휘날리던 교복에, 아아 난 왜 오늘 카메라를 안 가져갔군 -_-

아마 이번에도 당연히 남자들 한 200명씩 몰고 다녔을 것 같은데, 시시하다고 파노라마 안가서 실제로 라이딩 하는 모습은 못 보고 끝내고 나오며 다른 일행들과 사진 찍는 모습만 잠시 구경하다 말았다. 스노보드 부츠가 미니스커트에 그렇게 완벽하게 어울릴 줄은 몰랐다. 내일쯤 되면 헝그리보더에 사진 올라오려나..

* 참고: 작년 교복라이딩 풍경

자 이제 또 겨울까지 보드는 안녕. 이번 주말부터는 한강으로.
클럽의 내 장비들은 다들 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