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16. 14:35
[그냥/괜히]
기본 3큐빅 (1m*1m*3m) 110만원. 여기저기 알아본 곳들 중에 제일 저렴하고, 오늘 뜨는 배가 있다고 해서 아침 9시로 약속하고 어젯밤 가져갈 물건들을 오랫동안 골라서 늘어놓았는데, 아무리 짐이 없다고는 하지만 역시 프로페셔널 이사업체 분들이라 30분만에 포장 다 끝내고 가져가 버렸다. 평소보다 2시간은 일찍 일어났는데 좀 허무한듯
기타 4개를 어떻게 보내느냐를 놓고 이래저래 고민을 좀 했는데, 역시 해운 이삿짐으로 하기를 잘한 것 같다. 여행가방 2개에 최대한 구겨넣고 나머지는 우체국 소포로 보내는 방법이나 항공 이삿짐으로 보낸 다음에 공항에서 픽업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어쨌든 둘 다 기타를 포장해서 보내는 방법이 문제가 되서 결국 그냥 널널하고 간편한 해운으로 결정한 것이었다. 45일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오늘 출발하는 배라면 더 빨리 도착할 수도 있을 것 같고, 뭐 아니라도 당분간 사는데 별로 지장 없다.
페덱스로 오고 있는 비자 서류는 금요일 도착 예정이라, 오늘 하기로 했던 인터뷰는 다음 주 화요일로 변경했다. 항공권은 10월 30일과 11월 1일에 예약을 걸어 두었는데 평일에 가는 것이 좀 덜 번거롭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아침 일찍 비행기라 새벽에 나가야 되고, 주말보다는 주중에 사람이 좀 덜 탈 테니까.
오디오를 비롯한 220V 전용 전자제품들은 전부 놓고 가기로 한 것도 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원래 쓰던 오디오는 별로 좋은 것도 아니고, 오래 전부터 시디 플레이어도 고장나 있어서 컴퓨터 연결해서 앰프+스피커 용도로만 쓰고 있던 거라, 차라리 이번 기회에 거기 가서 새로 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었다. 뭐 그럼 사는 김에 시디플레이어도 새로 사고, 웬만하면 아이튠즈보다는 시디로 듣고 싶어서 시디도 꽤 많이 추려서 같이 보냈다.
오래전 7월엔가 환율이 올라갈 조짐이 보였을 때 일단 10000불을 사 두었는데, 그때 산 가격이 1불에 1012원. 그리고 그 후 추석 되기 직전에, 또 미친듯이 올라가는 분위기였을 때 쫄아서 1120원/$에 5000불을 더 샀다. 이거 사고 나서 며칠만에 다시 1000원대로 내려갔기 때문에 결국 시기를 조금 못 맞춘 것이 되어 버리긴 했지만 지난주까지 미친듯이 올라갔으니 마찬가지. 일단 지금 가진거 말고는 더 필요하지 않으니 이제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서 다행이다.
회사가 드디어 분사 발표를 했다. 소문은 계속 있었고, 공식적으로 발표만 안했다 뿐이지 다들 알고 있던 사실인데, 한국의 사장님이 전체 회의에서 발표를 하고 나서 한 시간 있다가 스웨덴의 본사에서도 전체 메일로 공지했다. 한국 지사를 분사시키고, 직원들은 전부 분사한 회사로 소속을 바꾸게 된다고.. 사실 미국 가기로 정해져 있던 것이 아니었다면 분리하면서 여러가지를 많이 바꾸고 새로 만들고 하는 참 많은 작업들을 하면서 꽤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공지 뜨고 한시간쯤 있다가 본사 높은분한테 전화와서, 분사는 나 미국 가는거하고는 관계 없으니까 신경쓰지 말고 진행하라고..
치과 치료는 오늘 내일까지 두 번만 더 가면 끝난다고 한다. 덕분에 이번 주 내내 술을 못 마셨고 그래서 다음주에 그걸 다 몰아서 내내 마시게 될듯. 아, 내일 치료 끝나면 내일은 마셔도 되려나..
Ben Folds의 Dr. Yang. '양박사'.. 아무 관계 없지만 양코빅 생각나서 괜히.
기타 4개를 어떻게 보내느냐를 놓고 이래저래 고민을 좀 했는데, 역시 해운 이삿짐으로 하기를 잘한 것 같다. 여행가방 2개에 최대한 구겨넣고 나머지는 우체국 소포로 보내는 방법이나 항공 이삿짐으로 보낸 다음에 공항에서 픽업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어쨌든 둘 다 기타를 포장해서 보내는 방법이 문제가 되서 결국 그냥 널널하고 간편한 해운으로 결정한 것이었다. 45일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오늘 출발하는 배라면 더 빨리 도착할 수도 있을 것 같고, 뭐 아니라도 당분간 사는데 별로 지장 없다.
페덱스로 오고 있는 비자 서류는 금요일 도착 예정이라, 오늘 하기로 했던 인터뷰는 다음 주 화요일로 변경했다. 항공권은 10월 30일과 11월 1일에 예약을 걸어 두었는데 평일에 가는 것이 좀 덜 번거롭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아침 일찍 비행기라 새벽에 나가야 되고, 주말보다는 주중에 사람이 좀 덜 탈 테니까.
오디오를 비롯한 220V 전용 전자제품들은 전부 놓고 가기로 한 것도 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원래 쓰던 오디오는 별로 좋은 것도 아니고, 오래 전부터 시디 플레이어도 고장나 있어서 컴퓨터 연결해서 앰프+스피커 용도로만 쓰고 있던 거라, 차라리 이번 기회에 거기 가서 새로 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었다. 뭐 그럼 사는 김에 시디플레이어도 새로 사고, 웬만하면 아이튠즈보다는 시디로 듣고 싶어서 시디도 꽤 많이 추려서 같이 보냈다.
오래전 7월엔가 환율이 올라갈 조짐이 보였을 때 일단 10000불을 사 두었는데, 그때 산 가격이 1불에 1012원. 그리고 그 후 추석 되기 직전에, 또 미친듯이 올라가는 분위기였을 때 쫄아서 1120원/$에 5000불을 더 샀다. 이거 사고 나서 며칠만에 다시 1000원대로 내려갔기 때문에 결국 시기를 조금 못 맞춘 것이 되어 버리긴 했지만 지난주까지 미친듯이 올라갔으니 마찬가지. 일단 지금 가진거 말고는 더 필요하지 않으니 이제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서 다행이다.
회사가 드디어 분사 발표를 했다. 소문은 계속 있었고, 공식적으로 발표만 안했다 뿐이지 다들 알고 있던 사실인데, 한국의 사장님이 전체 회의에서 발표를 하고 나서 한 시간 있다가 스웨덴의 본사에서도 전체 메일로 공지했다. 한국 지사를 분사시키고, 직원들은 전부 분사한 회사로 소속을 바꾸게 된다고.. 사실 미국 가기로 정해져 있던 것이 아니었다면 분리하면서 여러가지를 많이 바꾸고 새로 만들고 하는 참 많은 작업들을 하면서 꽤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공지 뜨고 한시간쯤 있다가 본사 높은분한테 전화와서, 분사는 나 미국 가는거하고는 관계 없으니까 신경쓰지 말고 진행하라고..
치과 치료는 오늘 내일까지 두 번만 더 가면 끝난다고 한다. 덕분에 이번 주 내내 술을 못 마셨고 그래서 다음주에 그걸 다 몰아서 내내 마시게 될듯. 아, 내일 치료 끝나면 내일은 마셔도 되려나..
Ben Folds의 Dr. Yang. '양박사'.. 아무 관계 없지만 양코빅 생각나서 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