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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19. 23:15
중학생 때부터 좋아하던 헬로윈, 거기서 나온 핵심멤버가 만든 감마레이. 그 둘이 합동 공연이라니 닥치고 가서 볼 수밖에 없는 공연인 것은 당연했으나 예상대로 공연날까지도 저조한 판매율.

공연정보에는 입장료가 부가세 포함하여 99천원 66천원 44천원으로 나와 있었으나 표가 안팔려서 그런지 슬그머니 9만원 6만원 4만원으로 부가세만큼이 빠져 버렸다. 처음에 비싸게 산 사람들한테는 환불해 준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싸게 판건지..

예매자 평균연령 31.5세는 생각보다 낮아서 20대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꽤 많았지만 역시 30대 이상으로 보이는 중년 남자들이 제일 많이 보였다. 돗자리 펴놓고 손주들하고 노는 할머니도 있던데 이건 뭐 소풍도 아니고

사람들 관람태도는 요즘 밴드들 공연보다는 훨씬 점잖았는데, 노래를 많이 아는 중년 관객들은 나이 때문에 그렇고 뛰어놀 만한 젊은 관객들은 노래를 잘 몰라서 그렇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물론 분위기를 더 띄우기에는 공연장에 비해 관객이 너무 적기도 했다.

그래도 연주실력이나 무대매너는 쌍팔년도 그대로여서 너무나 보기에 좋았고 음질도 그만하면 됐다 싶었으니 그정도로 만족. 감마레이는 베이스가 잘 안들렸고 헬로윈은 기타가 좀 작긴 했다. 그리고 헬로윈 보컬은 솔직히 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달 전 MCR이 생각나서 안타까웠다. 이글플라이프리는 그넘이 말아먹었음

마지막 앵콜 때 감마레이와 헬로윈이 같이 한 두 곡은 정말 감동적이었으나 한편으로 감마레이 드러머는 뭐하나라는 생각이;;


이건 바르셀로나에서 했다는 future world + i want out. 아예 전세계 투어 셋리스트가 다 똑같은 모양이다. -_- 그나저나 여기도 메도리들 많은듯



아무튼 좋은 공연 싼값에 재미있게 보고 와서 만족. 하지만 공연 시작이 한시간 늦춰졌다거나 관객 수에 비해 공연장이 너무 커서 썰렁했다거나 하는 단점이 있긴 했다.

다음달에는 아크에너미. 같이 갈 사람을 구할 수 있을지



PS. 비보이와 벨리댄스는 공지 없이 그냥 취소된 듯 하지만 아무도 관심도 없고 항의하는 사람도 없었다. 이런거 보면 이번 공연 기획자는 굉장히 재미있는 분이거나 굉장히 꿈이 큰 분인듯

PS2. arch enemy는 아치에너미라고 불러야 맞을 것 같긴 하지만 역시 어색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