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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24. 13:12
앨범을 워낙 좋아했으나 라이브는 별로라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유명 밴드 공연을 보는 것이 흔하게 있는 일이 아니라 아무튼 보러 갔다. 역시 소문대로 노래가 잘 안들림. 고음불가라니 이건 뭐 코메디도 아니고.. 높이 올라가는 부분은 관객이 따라부르는 소리에 의존하는 모습이 자주 보여서 안습.


그리고 올림픽홀. 작년 뮤즈 때도 그랬지만 여기 음질은 항상 왜 이런지 소리가 그냥 다 뭉쳐져서 악기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가 않았다. 게다가 이번엔 스크린도 없어서 뒤쪽에 있었더니 얼굴도 안보이고 애들이 뭐 하는지도 전혀 모르겠고..


말끝마다 fuck을 외치던 제라드의 무대 매너는 뭐 다 좋았는데 오프닝도 없이 정시에 시작해서 딱 1.5시간 하고는 앵콜도 없이 그냥 불이 켜지고 끝나 버렸다. 지정석 쪽은 절반 이상 비어 있는 것 같았고 스탠딩도 뒤쪽에서는 평화로울 정도로 널널했는데 티켓값이 좀더 쌌더라면 관객도 더 많이 왔을 테고 더 신나게 놀 수 있었을 텐데. 솔직히 88천원짜리 밴드는 아니라고 보는데 언제부터 내한공연 티켓이 이정도로 비싸지게 됐는지.


그냥, 앨범으로 듣던 노래를 직접 라이브로 봤다 정도. 그나마도 안습 보컬과 음질불량 때문에 몰입하기가 어려웠고 비싼 티켓값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편한 운영 때문에 여러 가지로 짜증났던 공연. 뭐 인터파크 공연후기에서는 대부분 최고였다느니 미친듯이 신나게 놀았다느니 하던데 내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다음 달에는 헬로윈+감마레이. 일산 킨텍스인데 좌석 배치가 참.. 이건 뭐 정직하다고 해야 되나 -_- 돈 낸 만큼 가까워지는 구조. 예매 진행하다 보니 아무튼 스탠딩인것 같고 입장 순서도 그냥 빨리 온 순서가 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임.





그나저나 공연시간 200분인데 오프닝과 인터미션에 비보이와 벨리댄스? 헬로윈과 감마레이의 음악에 맞춘 비보이 댄스에, 사단법인 국제벨리댄스협회-_- 게다가 무슨 셋리스트를 공지로 띄우지 않나.. 좀 짱인듯






뭐 그래도 가긴 갈 거니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