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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6. 4. 23:25
토요일. 점심때 40분 간격의 결혼식 2건과 저녁때 돌잔치. 무슨 경조사가 이렇게 많다. 밤에 집에 와서는 차분하게 K1 녹화중계와 스위스-중국전을 번갈아 가면서 다 보고 취침. 피터아츠 정말 멋지심.

일요일. 오후에 윈드서핑 정기모임에서 시합이 있어서 나가려고 하는데 차가 없었다. 날씨도 더운데 지하철 타고 걸어가느니 귀찮아서 스킵. 별 보람도 없는 아이팟 태그 정리-_-를 하면서 오후 시간 다 보냄.

하루종일 무위도식하느라 소화도 안되고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생각에 억울해서 일단 집을 나왔으나 혼자 딱히 갈 곳이 없어서 버스 타고 종로로 가던 중 남대문에서 카메라 파는 가게들이 보여서 구경이나 하고 갈까 하고 내렸다. 구경 좀 하고 쉬엄쉬엄 걸어가면 소화도 되고 운동도 되고.

구경만 하려 했으나 역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사 버렸다. 항상 이런 식이다. 별 생각 없이 지나가다 들린 첫번째 가게에서 사 버리기. 지른 물건은 니콘 D50. 기본셋과 번들 렌즈만으로 일단 시작하는데 도대체 내가 사진 찍을 일이 얼마나 있다고... -_- 이번엔 뭘 팔아서 메꿔야 하나.

카메라가 담긴 봉지를 들고 걸어서 명동을 지나 을지로를 지나 종로로. 당연히 열려 있을 줄 알았던 라커스는 셔터가 내려가 있고, 역시 축구 때문에 손님 아무도 없을 것 같아서 쉬기로 했다는데 나도 어쩔 수 없이 축구를 봐야 하려는 모양이다.

자 아무튼 이제 애초의 순수한 목적의 사진은 거의 찍어보지 못한 채 S2는 안녕.

그리고 D50. 이제 한동안 바디를 바꿀 일은 없겠지

그나저나 뭔가 굉장히 복잡해서 적응하려면 오래 걸릴듯